-좋은 계란을 써야한다.
현대식품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보다 원란의 품질이었다. 음식을 생산하는 기업에게 있어 정직은 기업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 여겼다. 전국 10여개의 농장을 직접 다니며 좋은 달걀을 구입하기 위해 애썼다. 생란 구입 후 에도 본격적인 가공에 들어가기 앞서 철저한 선별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선별된 계란이 120℃ 이상인 가마 안에서 3일간 가공을 하는 과정에서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껍질이 약한 경우에는 파손돼버려 다시 한번 걸러지게 된다. 즉 가장 튼튼하고 햇닭이 낳은 신선한 대란만이 현대식품의 훈제란 구운란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는 것이다.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색깔과 향 만 입히는 방식으로 훈제란을 만드는것은 제조공장으로서는 굉장히 유혹적인 방식이었지만 현대식품은 쉬운 길로 가지 않았다. 2011년 당시 한 TV 고발 프로그램(MBC불만제로)에서 대부분의 훈제계란이 식용 색소로 만드는 가짜라는 것이 밝혀졌을 때 현대식품은 제대로 된 설비 공정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양심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후 유기가공식품 제조에 관한 인증을 획득해 제조 공정에 대한 객관적인 우수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천일염으로 간수를 만들어 110℃에서 24시간 동안 삶은 다음 가마 안에서 5일 동안 벚나무 연기로 훈연을 해 완성하는 전통방식 훈연염지공법은 오직 장인정신으로만 만들 수 있는 현대식품의 자랑 할 만 한 기술이다. 물론 그에 걸 맞는 시설도 최고로 갖추기 위해 애썼다. 기준과 위생에 충족한 설비를 갖췄고, 제대로 제품을 생산했다. 그 원칙은 지금까지 한 번도 어긋남 없이 지켜지고 있다.
-잘 팔아야 한다.
찜질방에서만 판매되던 구운 계란을 웰빙 다이어트 식품으로 런칭 2011년 당시 인기를 끌던 소셜커머스에 구운 계란을 판매했는데 그 사이트 최초로 완판을 기록하며 6일간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맛있고 건강한 웰빙 음식이 라는 컨셉을 내새운 결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은 첫걸음이었다. 또한 유명 트레이너와 협력해 브랜드를 런칭했다. ‘아놀드홍의 꼬끼홍 구운 계란’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이 상품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고단백 식품으로 운동을 하며 체중조절을 하는 사람들이 일반 계란보다 먹기 편하고 맛도 좋은 구운 계란을 찾기 시작했다. 이후 명장 훈제란, 명장 구운란 이라는 이름으로 후속 브랜드를 선보이며 고객들을 계속 공략하고 있다.